고통의 신비 3

[매일미사_거룩한 교환: 하느님께서 우리 아버지시라는 증거] 2024년 3월 24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매일미사] 2024년 3월 24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이날 교회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파스카 신비를 완성하시고자 예루살레에 입성하신 일을 기념한다. 성지(聖枝) 축복과 행렬을 거행하며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영광스럽게 기념하는 한편, '주님의 수난기'를 통하여 그분의 수난과 죽음을 장엄하게 선포한다. 성지를 들고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환영하는 것은 4세기 무렵부터 거행되어 10세기 이후 널리 전파되었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구세주께서 스스로 자신을 낮추시어 사람이 되시고, 십자가의 형벌을 받으셨으니, 저희도 주님의 수난에 참여하여, 부활의 영광을 함께 누리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제1독서 < 나는 모욕을 받지 않으려..

[ 성체 조배 ]

[ 성체 조배 ] 성체 조배는 주님 수난 예식 전까지 계속한다. 성체를 모셔 두는 장소는 기도와 묵상의 분위기가 이루어지도록 마련하되, 지나치게 화려한 장식은 하지 않는다. 성체는 감실이나 성합에 모시고 문을 잠가야 하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성체를 성광에 모시어 내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금요일 오후에 숨을 거두셨기 때문에 이 감실은 '무덤'이 될 수 없으므로 '무덤'이라는 표현도 해서는 안 된다. 성체 보관 장소(수난 감실)는 '주님의 묻히심'을 드러내려는 것이 아니라, 성금요일의 성체 분배와 병자들을 위하여 성체를 모셔 두고, 예수님께서 "나와 함께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란 말이냐?"(마태 26,40)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주님 앞에 머물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신자들은 주님 만찬..

[묵주기도는 왜 하는거죠?]

[묵주에 대하여] 묵주기도는 교회에서 널리 알려지고, 가장 많이 바치는 기도이며, 특별히 교회 교도권에서도 그 중요성에 대해서 수차례 선언하고 강조한 기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주기도는 그 단순성과 반복성 때문에 지루한 기도로 오해받아왔고 또 관상기도 분위기에 밀려 한 수 아래(?)의 기도로 취급되기도 했습니다. 실제 많은 이들이 기도문만 반복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는 교황 재위 시절에 이 현실을 직시하시어, 교서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를 반포하여 우리가 전해 받은 묵주기도야말로 탁월한 가치를 지닌 기도임을 역대 교황들과 성인들의 글을 인용하여 다시 한번 강조하였습니다. "묵주기도는 분명히 성모 신심의 특성을 지니고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는 기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