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스카 성삼일 ] '파스카 성삼일'은 한 해의 전례주년에서 가장 거룩하고 뜻깊은 기간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부활의 파스카 신비를 기념하는 삼일 동안을 말한다. 곧 "주님 수난과 부활의 파스카 성삼일은 주님 만찬 저녁 미사부터 시작하여 파스카 성야에 절정을 이루며 부활 주일의 저녁기도로 끝난다." '파스카'는 본디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축제였다.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와 아론을 통하여 내려진 주님의 명령에 따라, 이집트를 떠나기 전날 밤 어린양이나 염소를 잡아 그 피를 문설주에 바른 뒤 허리에 띠를 두르고 쓴나물과 누룩 없는 빵을 먹으며 이집트를 떠날 채비를 하였다. 그날 밤 짐승의 피가 묻어 있는 집은 아무 일도 없었지만, 그렇지 않은 집은 맏아들이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