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매일미사/2023년 11월

[매일미사_여러분의 등은 기름이 준비 되어 있나요?] 2023년 11월 2일 목요일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셋째 미사)

James the Great (대)야고보 2023. 11. 2. 06:00

[매일미사] 2023년 11월 2일 목요일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셋째 미사)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은 죽은 모든 이의 영혼, 특히 연옥 영혼들이 하루빨리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하는 날이다. 전통적으로 교회는 오늘 세 대의 위령 미사를 봉헌하여 왔는데, 이는 15세기말 도미니코 수도회에서 성탄과 같이 세 대의 미사를 봉헌하였던 풍습에서 유래한다. 1748년 베네딕토 14세 교황이 이 풍습을 인정하여 특전으로 확대시켰다. 교회는 '모든 성인 대축일'인 11월 1일부터 8일까지 묘지를 방문하여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해서 기도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본기도>

하느님, 외아드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하늘 나라로 건너가게 하셨으니, 세상을 떠난 하느님의 종들도 이 세상의 죽음을 이기고, 창조주요 구원자이신 하느님을 뵈오며 영원히 기뻐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제1독서 < 티 없는 삶이 곧 원숙한 노년이다. >

▥  지혜서의 말씀입니다.( 4,7-15 )

7 의인은 때 이르게 죽더라도 안식을 얻는다. 8 영예로운 나이는 장수로 결정되지 않고, 살아온 햇수로 셈해지지 않는다. 9 사람에게는 예지가 곧 백발이고, 티 없는 삶이 곧 원숙한 노년이다.

10 하느님 마음에 들어 그분께 사랑받던 그는, 죄인들과 살다가 자리가 옮겨졌다. 11 악이 그의 이성을 변질시키거나, 거짓이 그의 영혼을 기만하지 못하도록 들어 올려진 것이다. 12 악의 마력은 좋은 것들을 무색하게 만들고, 솟구치는 욕망은 순수한 정신을 훼손하기 때문이다.

13 짧은 생애 동안 완성에 다다른 그는 오랜 세월을 채운 셈이다. 14 주님께서는 그 영혼이 마음에 들어, 그를 악의 한가운데에서 서둘러 데려가셨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도 깨닫지 못하고, 그 일을 마음에 두지도 않았다. 15 곧 은총과 자비가 주님께 선택된 이들에게 주어지고, 그분께서 당신의 거룩한 이들을 돌보신다는 것이다.

 

<NAB> The Book of Wisdom (4,7-15)
7 But the just man, though he die early, shall be at rest. 8 For the age that is honorable comes not with the passing of time, nor can it be measured in terms of years. 9 Rather, understanding is the hoary crown for men, and an unsullied life, the attainment of old age. 10 He who pleased God was loved; he who lived among sinners was transported - 11 Snatched away, lest wickedness pervert his mind or deceit beguile his soul; 12 For the witchery of paltry things obscures what is right and the whirl of desire transforms the innocent mind. 13 Having become perfect in a short while, he reached the fullness of a long career; 14 for his soul was pleasing to the LORD, therefore he sped him out of the midst of wickedness. But the people saw and did not understand, nor did they take this into account. 15 Because grace and mercy are with his holy ones, and his care is with the elect.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 우리는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6,3-9 )

형제 여러분, 3 그리스도 예수님과 하나 되는 세례를 받은 우리가 모두 그분의 죽음과 하나 되는 세례를 받았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모릅니까? 4 과연 우리는 그분의 죽음과 하나 되는 세례를 통하여 그분과 함께 묻혔습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영광을 통하여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것처럼, 우리도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5 사실 우리가 그분처럼 죽어 그분과 결합되었다면, 부활 때에도 분명히 그리될 것입니다. 6 우리는 압니다. 우리의 옛 인간이 그분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힘으로써 죄의 지배를 받는 몸이 소멸하여, 우리가 더 이상 죄의 종노릇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7 죽은 사람은 죄에서 벗어나기 때문입니다.8 그래서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그분과 함께 살리라고 우리는 믿습니다. 9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시어 다시는 돌아가시지 않으리라는 것을 압니다. 죽음은 더 이상 그분 위에 군림하지 못합니다.

 

<NAB> Romans (6,3-9)

3 Or are you unaware that we who were baptized into Christ Jesus were baptized into his death? 4 We were indeed buried with him through baptism into death, so that, just as Christ was raised from the dead by the glory of the Father, we too might live in newness of life. 5 For if we have grown into union with him through a death like his, we shall also be united with him in the resurrection. 6 We know that our old self was crucified with him, so that our sinful body might be done away with, that we might no longer be in slavery to sin. 7 For a dead person has been absolved from sin. 8 If, then, we have died with Christ, we believe that we shall also live with him. 9 We know that Christ, raised from the dead, dies no more; death no longer has power over him.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신랑을 기다리는 처녀들
[매일미사] 2023년 11월 2일 목요일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셋째 미사)
신랑을 기다리는 처녀들<사진: Unsplash 의 Zoriana Stakhniv>

복음 <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5,1-13 )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1 "하늘 나라는 저마다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을 것이다. 2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3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은 가지고 있었지만 기름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4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다.

5 신랑이 늦어지자 처녀들은 모두 졸다가 잠이 들었다.

6 그런데 한밤중에 외치는 소리가 났다.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7 그러자 처녀들이 모두 일어나 저마다 등을 챙기는데, 8 어리석은 처녀들이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우리 등이 꺼져 가니 너희 기름을 나누어 다오.' 하고 청하였다.

9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안 된다. 우리도 너희도 모자랄 터이니 차라리 상인들에게 가서 사라.' 하고 대답하였다.

10 그들이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왔다. 준비하고 있던 처녀들은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혔다.

11 나중에 나머지 처녀들이 와서 '주인님, 주인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지만, 12 그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너희를 알지 못한다.' 하고 대답하였다.

13 그러니 깨어 있어라. 너희가 그 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

 

<NAB> Matthew (25,1-13)
1 "Then the kingdom of heaven will be like ten virgins who took their lamps and went out to meet the bridegroom. 2 Five of them were foolish and five were wise. 3 The foolish ones, when taking their lamps, brought no oil with them, 4 but the wise brought flasks of oil with their lamps. 5 Since the bridegroom was long delayed, they all became drowsy and fell asleep. 6 At midnight, there was a cry, 'Behold, the bridegroom! Come out to meet him!' 7 Then all those virgins got up and trimmed their lamps. 8 The foolish ones said to the wise, 'Give us some of your oil, for our lamps are going out.' 9 But the wise ones replied, 'No, for there may not be enough for us and you. Go instead to the merchants and buy some for yourselves.' 10 While they went off to buy it, the bridegroom came and those who were ready went into the wedding feast with him. Then the door was locked. 11 Afterwards the other virgins came and said, 'Lord, Lord, open the door for us!' 12 But he said in reply, 'Amen, I say to you, I do not know you.' 13 Therefore, stay awake, for you know neither the day nor the hour.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여러분의 등은 기름이 준비 되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