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기도
하느님, 천상 은총으로 저희를 빛의 자녀가 되게 하셨으니, 저희가 다시는 오류의 어둠 속을 헤매지 않고, 언제나 진리의 빛 속에 살게 하소서.
제1독서 <주님께서 소돔과 고모라에 유황과 불을 퍼부으셨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19, 15-29)
그 무렵 15 천사들이 롯을 재촉하며 말하였다. "자, 소돔에 벌이 내릴 때 함께 휩쓸리지 않으려거든, 그대의 아내와 여기에 있는 두 딸을 데리고 어서 가시오." 16 그런데도 롯이 망설이자 그 사람들은 롯과 그의 아내와 두 딸의 손을 잡고 성읍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주님께서 롯에게 자비를 베푸셨기 때문이다.
17 그들은 롯의 가족을 밖으로 데리고 나와 말하였다. "달아나 목숨을 구하시오. 뒤를 돌아다보아서는 안 되오. 이 들판 어디에서도 멈추어 서지 마시오. 휩쓸려 가지 않으려거든 산으로 달아나시오."
18 그러나 롯은 그들에게 말하였다. "나리, 제발 그러지 마십시오. 19 이 종이 나리 눈에 들어, 나리께서는 이제껏 저에게 하신 것처럼 큰 은혜를 베푸시어 저의 목숨을 살려 주셨습니다. 그렇지만 재앙에 휩싸여 죽을까 두려워, 저 산으로는 달아날 수가 없습니다.
20 보십시오, 저 성읍은 가까워 달아날 만하고 자그마한 곳입니다. 제발 그리로 달아나게 해 주십시오. 자그마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제 목숨을 살릴 수 있겠습니다."
21 그러자 그가 롯에게 말하였다. "좋소. 내가 이번에도 그대의 얼굴을 보아 그대가 말하는 저 성읍을 멸망시키지 않겠소. 22 서둘러 그곳으로 달아나시오. 그대가 그곳에 다다르기 전까지는 내가 일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오." 그리하여 그 성읍을 초아르라 하였다. 23 롯이 초아르에 다다르자 해가 땅 위로 솟아올랐다.
24 그때 주님께서 당신이 계신 곳 하늘에서 소돔과 고모라에 유황과 불을 퍼부으셨다. 25 그리하여 그 성읍들과 온 들판과 그 성읍의 모든 주민, 그리고 땅 위에 자란 것들을 모두 멸망시키셨다.
26 그런데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다보다 소금 기둥이 되어 버렸다.
27 아브라함이 아침 일찍 일어나, 자기가 주님 앞에 서 있던 곳으로 가서 28 소돔과 고모라와 그 들판의 온 땅을 내려다보니, 마치 가마에서 나는 연기처럼 그 땅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었다.
29 하느님께서 그 들판의 성읍들을 멸망시키실 때, 아브라함을 기억하셨다. 그래서 롯이 살고 있던 성읍들을 멸망시키실 때, 롯을 그 멸망의 한가운데에서 내보내 주셨다.
<NAB>
15 As dawn was breaking, the angels urged Lot on, saying, "On your way! Take with you your wife and your two daughters who are here, 16 When he hesitated, the men, by the LORD'S mercy, seized his hand and the hands of his wife and his two daughters and led them to safety outside the city. 17 As soon as they had been brought outside, he was told: "Flee for your life! Don't look back or stop anywhere on the Plain. Get off to the hills at once, or you will be swept away." 18 "Oh, no, my lord!" replied Lot. 19 "You have already thought enough of your servant to do me the great kindness of intervening to save my life. But I cannot flee to the hills to keep the disaster from overtaking me, and so I shall die. 20 Look, this town ahead is near enough to escape to. It's only a small place. Let me flee there - it's a small place, isn't it? - that my life may be saved." 21 "Well, then," he replied, "I will also grant you the favor you now ask. I will not overthrow the town you speak of. 22 Hurry, escape there! I cannot do anything until you arrive there." That is why the town is called Zoar. 23 The sun was just rising over the earth as Lot arrived in Zoar; 24 at the same time the LORD rained down sulphurous fire upon Sodom and Gomorrah (from the LORD out of heaven). 25 He overthrew those cities and the whole Plain, together with the inhabitants of the cities and the produce of the soil. 26 But Lot's wife looked back, and she was turned into a pillar of salt. 27 Early the next morning Abraham went to the place where he had stood in the LORD'S presence. 28 As he looked down toward Sodom and Gomorrah and the whole region of the Plain, he saw dense smoke over the land rising like fumes from a furnace. 29 Thus it came to pass: when God destroyed the Cities of the Plain, he was mindful of Abraham by sending Lot away from the upheaval by which God overthrew the cities where Lot had been living.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 23-27)
그 무렵 23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자 제자들도 그분을 따랐다.
24 그때 호수에 큰 풍랑이 일어 배가 파도에 뒤덮이게 되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주무시고 계셨다. 25 제자들이 다가가 예수님을 깨우며, "주님, 구해 주십시오. 저희가 죽게 되었습니다." 하였다.
26 그러자 그분은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 들아!"하고 말씀하셨다. 그런 다음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27 그 사람들은 놀라워하며 말하였다. "이분이 어떤 분이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NAB>
23 He got into a boat and his disciples followed him. 24 Suddenly a violent storm came up on the sea, so that the boat was being swamped by waves; but he was asleep. 25 They came and woke him, saying, "Lord, save us! We are perishing!" 26 He said to them, "Why are you terrified, O you of little faith?" Then he got up, rebuked the winds and the sea, and there was great calm. 27 The men were amazed and said, "What sort of man is this, whom even the winds and the sea obey?"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감사합니다.
<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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