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의 사제로서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인 성 검대건 안드레아 신부는 1812년 충남 솔뫼에서 아버지 김제준 이냐시오와 어머니 고 우르술라 사이에 태어났다. 양반 가문이었으나 천주교 신자라는 이유로 1801년 신유박해 때 집안이 몰락하였다.
김대건은 열여섯 살인 1836년 사제가 되고자 최양업 토마스와 최방제 프란치스코와 함께 마카오로 유학길을 떠났다. 1844년 부제품을 받은 그는 선교 사제의 입국을 돕고자 잠시 귀국하였다가 다시 중국으로 건너가 1845년 8월 17일 상하이의 진자상 성당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고국에 돌아온 김대건 신부는 서해 해로를 통한 선교 사제의 입국 통로를 개척하려다가 1846년 6월에 체포되어 여러 차례 문초를 받고 9월 16일 한강 새남터에서 순교하였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984년 5월 6일 서울에서 한국 순교자 103위를 시성하면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를 정하상 바오로와 함께 한국의 대표 성인으로 삼았다.
한국 교회는 순교자 현양을 위하여 과거 대축일이었던 7월 5일에 성대하게 신심 미사를 드리기로 하였다(주교회의 2019년 추계 정기 총회).
본기도
하느님, 올바른 신앙을 전파하다가 순교한, 복된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에게 월계관을 씌워 주셨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고, 저희도 뜨거운 사랑으로 복음을 실천하여, 교회 발전에 이바지하게 하소서.
제1독서 <너희는 성소와 제단 사이에서 즈카르야를 살해하였다.>
▥ 역대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24, 18-22)
그 무렵 요아스 임금과 유다의 대신들은 18 주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의 집을 저버리고, 아세라 목상과 다른 우상들을 섬겼다. 이 죄 때문에 유다와 예루살렘에 진노가 내렸다. 19 주님께서는 그들을 당신께 돌아오게 하시려고 그들에게 예언자들을 보내셨다. 이 예언자들이 그들을 거슬러 증언하였지만, 그들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20 그때에 여호야다 사제의 아들 즈카르야가 하느님의 영에 사로잡혀, 백성 앞에 나서서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어찌하여 주님의 계명을 어기느냐? 그렇게 해서는 너희가 잘될 리 없다. 너희가 주님을 저버렸으니 주님도 너희를 저버렸다.'"
21 그러나 사람들은 그를 거슬러 음모를 꾸미고, 임금의 명령에 따라 주님의 집 뜰에서 그에게 돌을 던져 죽였다. 22 요아스 임금은 이렇게 즈카르야의 아버지 여호야다가 자기에게 바친 충성을 기억하지 않고, 그의 아들을 죽였다. 즈카르야는 죽으면서, "주님께서 보고 갚으실 것이다."하고 말하였다.
<NAB>
18 They forsook the temple of the LORD, the God of their fathers, and began to serve the sacred poles and the idols; and because of this crime of theirs, wrath came upon Judah and Jerusalem. 19 Although prophets were sent to them to convert them to the LORD, the people would not listen to their warnings. 20 Then the spirit of God possessed Zechariah, son of Jehoiada the priest. He took his stand above the people and said to them: "God says, 'Why are you transgressing the LORD'S commands, so that you cannot prosper? Because you have abandoned the LORD, he has abandoned you.'" 21 But they conspired against him, and at the king's order they stoned him to death in the court of the LORD'S temple. 22 Thus King Joash was unmindful of the devotion shown him by Jehoiada, Zechariah's father, and slew his son. And as he was dying, he said, "May the LORD see and avenge."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우리는 환난도 자랑으로 여깁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5, 1-5)
형제 여러분, 1 믿음으로 의롭게 된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과 더불어 평화를 누립니다. 2 믿음 덕분에,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가 서 있는 이 은총 속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하리라는 희망을 자랑으로 여깁니다.
3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환난도 자랑으로 여깁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환난은 인내를 자아내고 4 인내는 수양을, 수양은 희망을 자아냅니다. 5 그리고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받은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졌기 때문입니다.
<NAB>
1 Therefore, since we have been justified by faith, we have peace with God through our Lord Jesus Christ, 2 through whom we have gained access (by faith) to this grace in which we stand, and we boast in hope of the glory of God. 3 Not only that, but we even boast of our afflictions, knowing that affliction produces endurance, 4 and endurance, proven character, and proven character, hope, 5 and hope does not disappoint, because the love of God has been poured out into our hearts through the holy Spirit that has been given to us.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 17-22)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17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 18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19 사람들이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21 형제가 형제를 넘겨 죽게 하고 아버지가 자식을 그렇게 하며, 자식들도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 죽게 할 것이다. 22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NAB>
17 But beware of people, for they will hand you over to courts and scourge you in their synagogues, 18 and you will be led before governors and kings for my sake as a witness before them and the pagans. 19 When they hand you over, do not worry about how you are to speak or what you are to say. You will be given at that moment what you are to say. 21 Brother will hand over brother to death, and the father his child; children will rise up against parents and have them put to death. 22 You will be hated by all because of my name, but whoever endures to the end will be saved.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감사합니다.
<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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