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2024년 9월 3일 화요일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께서는 540년 무렵 로마의 부유하고 신심 깊은 가문에서 태어나셨다. 법학을 비롯한 고등 교육을 받으시고 로마의 고위 공직을 지내셨지만, 수도 생활을 시작하시어 부제로 서품 되시고, 콘스탄티노폴리스에서 교황 사절의 임무를 수행하셨다. 590년 교황으로 뽑히신 성인께서는 교황을 '하느님의 종들의 종'이라고 표현하신 최초의 교황이시다. 교황권을 지배하는 특권이 아니라 봉사하는 특전이라고 생각하셨기 때문이다. '그레고리오 성가'도 그분의 이름에서 따왔는데, 그레고리오 교황께서는 전례 음악뿐 아니라 신앙과 도덕에 관한 저서를 많이 남기시고, 604년에 세상을 떠나셨다.
<본기도>
하느님, 하느님 백성을 자비로이 돌보시며 사랑으로 다스리시니, 복된 그레고리오 교황의 전구를 들으시고, 교회의 목자들에게 지혜의 성령을 내리시어, 그들이 백성을 올바로 가르치고 거룩해지도록 이끌며, 자라나는 그 양들을 보고 영원한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제1독서 < 현세적 인간은 하느님의 영에게서 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영적인 사람은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2,10-16 )
형제 여러분, 10 성령께서는 모든 것을, 그리고 하느님의 깊은 비밀까지도 통찰하십니다. 11 그 사람 속에 있는 영이 아니고서야, 어떤 사람이 그 사람의 생각을 알 수 있겠습니까?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영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하느님의 생각을 깨닫지 못합니다.
12 우리는 세상의 영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오시는 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13 우리는 이 선물에 관하여, 인간의 지혜가 가르쳐 준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가르쳐 주신 말로 이야기합니다. 영적인 것을 영적인 표현으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14 그러나 현세적 인간은 하느님의 영에게서 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러한 사람에게는 그것이 어리석음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영적으로만 판단할 수 있기에 그러한 사람은 그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15 영적인 사람은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있지만, 그 자신은 아무에게도 판단받지 않습니다.
16 "누가 주님의 마음을 알아, 그분을 가르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NAB> 1 Corinthians (2,10-16 )
10 this God has revealed to us through the Spirit. For the Spirit scrutinizes everything, even the depths of God. 11 Among human beings, who knows what pertains to a person except the spirit of the person that is within? Similarly, no one knows what pertains to God except the Spirit of God. 12 We have not received the spirit of the world but the Spirit that is from God, so that we may understand the things freely given us by God. 13 And we speak about them not with words taught by human wisdom, but with words taught by the Spirit, describing spiritual realities in spiritual terms. 14 Now the natural person does not accept what pertains to the Spirit of God, for to him it is foolishness, and he cannot understand it, because it is judged spiritually. 15 The spiritual person, however, can judge everything but is not subject to judgment by anyone. 16 For "who has known the mind of the Lord, so as to counsel him?" But we have the mind of Christ.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31-37 )
그때에 31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의 카파르나움 고을로 내려 가시어, 안식일에 사람들을 가르치셨는데, 32 그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의 말씀에 권위가 있었기 때문이다.
33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마귀의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크게 소리를 질렀다. 34 "아!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35 예수님께서 그에게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하고 꾸짖으시니, 마귀는 그를 사람들 한가운데에 내동댕이치기는 하였지만, 아무런 해도 끼치지 못하고 그에게서 나갔다.
36 그러자 모든 사람이 몹시 놀라, "이게 대체 어떤 말씀인가? 저이가 권위와 힘을 가지고 명령하니 더러운 영들도 나가지 않는가?" 하며 서로 말하였다.
37 그리하여 그분의 소문이 그 주변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NAB> Luke (4,31-37)
31 Jesus then went down to Capernaum, a town of Galilee. He taught them on the sabbath, 32 and they were astonished at his teaching because he spoke with authority. 33 In the synagogue there was a man with the spirit of an unclean demon, and he cried out in a loud voice, 34 "Ha! What have you to do with us, Jesus of Nazareth? Have you come to destroy us? I know who you are - the Holy One of God!" 35 Jesus rebuked him and said, "Be quiet! Come out of him!" Then the demon threw the man down in front of them and came out of him without doing him any harm. 36 They were all amazed and said to one another, "What is there about his word? For with authority and power he commands the unclean spirits, and they come out." 37 And news of him spread everywhere in the surrounding region.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누가 가장 마귀 같은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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