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수난과 죽음 2

[ 성주간 ]

[ 성주간 ] '성주간'은 '주님 수난 성지 주일'부터 '성토요일'까지의 한 주간을 말한다.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교회의 전례주년 가운데 가장 경건한 때이다. 이 기간에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수난과 죽음을 통하여 이룩하신 하느님의 구원 신비를 특별한 방식으로 기념한다. 곧 전례주년 전체의 정점을 이루는 성주간의 전례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마지막에 일어난 사건을 기억하고 묵상하는 가운데 주님의 부활을 맞이하도록 하여 준다. 성주간의 첫날인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은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는 주일이다. 이날 교회는 미사 전에 예수님을 임금으로 환영한다는 상징적 행위로 '주님의 예루살렘 입성 기념식'을 거행한다. 성주간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특별한 예식이 없다. 성주간 목요..

[사순 시기]

'사순 시기'는 '재의 수요일'부터 '주님 만찬 성목요일'의 주님 만찬 미사 전까지이다. 이 사순 시기는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예수님의 파스카 축제를 준비하는 기간이다. '사순(四旬)은 본디 '사십 일'이라는 뜻으로, [성경]에서 이 숫자는 중대한 일을 앞두고 이를 준비하는 기간을 상징한다. 모세는 십계명을 받기 전 사십 일 동안 재를 지켰고(탈출 34,38 참조), 엘리야는 호렙산에 갈 때 사십 일을 걸었다(1열왕 19,8 참조). 예수님께서도 공생활을 시작하시기 전 사십 일 동안 광야에서 단식하시며 유혹을 받으셨다(마태 4,1-2 참조). 이처럼 '사십'이라는 숫자는 하느님을 만나는 데 필요한 정화의 기간을 뜻한다. 파스카 축제를 기쁘게 맞이하려면 이 사순 시기 동안 철저히 준비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