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기도
하느님, 천상 은총으로 저희를 빛의 자녀가 되게 하셨으니, 저희가 다시는 오류의 어둠 속을 헤매지 않고, 언제나 진리의 빛 속에 살게 하소서.
제1독서 <야곱은 형을 속이고 축복을 가로챘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27, 1-5. 15-29)
1 이사악은 늙어서 눈이 어두워 잘 볼 수 없게 되었을 때, 큰아들 에사우를 불러 그에게 "내 아들아!" 하고 말하였다. 에사우가 "예,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2 그가 말하였다.
"네가 보다시피 나는 이제 늙어서 언제 죽을지 모르겠구나. 3 그러니 이제 사냥할 때 쓰는 화살통과 활을 메고 들로 나가, 나를 위해 사냥을 해 오너라. 4 그런 다음 내가 좋아하는 대로 별미를 만들어 나에게 가져오너라. 그것을 먹고, 내가 죽기 전에 너에게 축복하겠다."
5 레베카는 이사악이 아들 에사우에게 하는 말을 엿듣고 있었다. 그래서 에사우가 사냥하러 들로 나가자, 15 레베카는 자기가 집에 가지고 있던 큰아들 에사우의 옷 가운데 가장 값진 것을 꺼내어, 작은아들 야곱에게 입혔다. 16 그리고 그 새끼 엽소의 가죽을 그의 손과 매끈한 목둘레에 입힌 다음, 17 자기가 만든 별미와 빵을 아들 야곱의 손에 들려주었다.
18 야곱이 아버지에게 가서 "아버지!" 하고 불렀다. 그가 "나 여기 있다. 아들아, 너는 누구냐?" 하고 묻자, 19 야곱이 아버지에게 대답하였다. "저는 아버지의 맏아들 에사우입니다. 아버지께서 저에게 이르신 대로 하였습니다. 그러니 일어나 앉으셔서 제가 사냥한 고기를 잡수시고, 저에게 축복해 주십시오."
20 그래서 이사악이 야곱에게 말하였다. "내 아들아, 어떻게 이처럼 빨리 찾을 수가 있었더냐?"하고 묻자, 그가 "아버지의 하느님이신 주님께서 일이 잘되게 해 주셨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1 이사악이 야곱에게 말하였다. "내 아들아, 가까이 오너라. 네가 정말 내 아들 에사우인지 아닌지 내가 만져 보아야겠다."
22 야곱이 아버지 이사악에게 가까이 가자, 이사악이 그를 만져 보고 말하였다. "목소리는 야곱의 목소리인데, 손은 에사우의 손이로구나."
23 그는 야곱의 손에 그의 형 에사우의 손처럼 털이 많았기 때문에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그에게 축복해 주기로 하였다. 24 이사악이 "네가 정말 내 아들 에사우냐?" 하고 다져 묻자, 그가 "예, 그렇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5 그러자 이사악이 말하였다. "그것을 나에게 가져오너라. 내 아들이 사냥한 고기를 먹고, 너에게 축복해 주겠다." 야곱이 아버지에게 그것을 가져다 드리니 그가 먹었다. 그리고 포도주를 가져다 드리니 그가 마셨다. 26 그런 다음 아버지 이사악이 그에게 말하였다. "내 아들아, 가까이 와서 입 맞춰 다오."
27 그가 가까이 가서 입을 맞추자, 이사악은 그의 옷에서 나는 냄새를 맡고 그에게 축복하였다.
"보아라, 내 아들의 냄새는, 주님께서 복을 내리신, 들의 냄새 같구나.
28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하늘의 이슬을 내려 주시리라. 땅을 기름지게 하시며, 곡식과 술을 풍성하게 해 주시리라.
29 뭇 민족이 너를 섬기고, 뭇 겨레가 네 앞에 무릎을 꿇으리라. 너는 네 형제들의 지배자가 되고, 네 어머니의 자식들은 네 앞에 무릎을 꿇으리라.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에게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으리라."
<NAB>
1 When Isaac was so old that his eyesight had failed him, he called his older son Esau and said to him, "Son!" "Yes, father!" he replied. 2 Isaac then said, "As you can see, I am so old that I may now die at any time. 3 Take your gear, therefore - your quiver and bow - and go out into the country to hunt some game for me. 4 With your catch prepare an appetizing dish for me, such as I like, and bring it to me to eat, so that I may give you my special blessing before I die." 5 Rebekah had been listening while Isaac was speaking to his son Esau. So when Esau went out into the country to hunt some game for his father, 15 Rebekah then took the best clothes of her older son Esau that she had in the house, and gave them to her younger son Jacob to wear; 16 and with the skins of the kids she covered up his hands and the hairless parts of his neck. 17 Then she handed her son Jacob the appetizing dish and the bread she had prepared. 18 Bringing them to his father, Jacob said, "Father!" "Yes?" replied Isaac. "Which of my sons are you?" 19 Jacob answered his father: "I am Esau, your first-born. I did as you told me. Please sit up and eat some of my game, so that you may give me your special blessing." 20 But Isaac asked, "How did you succeed so quickly, son?" He answered, "The LORD, your God, let things turn out well with me." 21 Isaac then said to Jacob, "Come closer, son, that I may feel you, to learn whether you really are my son Esau or not." 22 So Jacob moved up closer to his father. When Isaac felt him, he said, "Although the voice is Jacob's, the hands are Esau's." 23 (He failed to identify him because his hands were hairy, like those of his brother Esau; so in the end he gave him his blessing.) 24 Again he asked him, "Are you really my son Esau?" "Certainly, " he replied. 25 Then Isaac said, "Serve me your game, son, that I may eat of it and then give you my blessing." Jacob served it to him, and Isaac ate; he brought him wine, and he drank. 26 Finally his father Isaac said to him, "Come closer, son, and kiss me." 27 As Jacob went up and kissed him, Isaac smelled the fragrance of his clothes. With that, he blessed him, saying, "Ah, the fragrance of my son is like the fragrance of a field that the LORD has blessed! 28 "May God give to you of the dew of the heavens And of the fertility of the earth abundance of grain and wine. 29 "Let peoples serve you, and nations pay you homage; Be master of your brothers, and may your mother's sons bow down to you. Cursed be those who curse you, and blessed be those who bless you."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4-17)
14 그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1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16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헝겊에 그 옷이 땅겨 더 심하게 찢어지기 때문이다.
17 또한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답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그래야 둘 다 보존된다."
<NAB>
14 Then the disciples of John approached him and said, "Why do we and the Pharisees fast much, but your disciples do not fast?" 15 Jesus answered them, "Can the wedding guests mourn as long as the bridegroom is with them? The days will come when the bridegroom is taken away from them, and then they will fast. 16 No one patches an old cloak with a piece of unshrunken cloth, for its fullness pulls away from the cloak and the tear gets worse. 17 People do not put new wine into old wineskins. Otherwise the skins burst, the wine spills out, and the skins are ruined. Rather, they pour new wine into fresh wineskins, and both are preserved."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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