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매일미사/2024년 2월

[매일미사_정결, 청빈, 순명에 대하여... 봉헌생활 VITA CONSECRATA] 2024년 2월 2일 금요일 주님 봉헌 축일

James the Great (대)야고보 2024. 2. 2. 06:00

[매일미사] 2024년 2월 2일 금요일 주님 봉헌 축일 (축성 생활의 날)

교회는 성탄 다음 40일째 되는 날 곧 2월 2일을 주님 봉헌 축일로 지낸다. 이 축일은 성모님께서 모세의 율법대로 정결례를 치르시고 성전에서 아기 예수님을 하느님께 봉헌하신 것을 기념한다. 예루살렘에서는 386년부터 이 축일을 지냈으며, 450년에는 초 봉헌 행렬이 여기에 덧붙여졌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이날을 '축성 생활의 날'로 제정하여, 주님께 자신을 봉헌한 수도자들을 위한 날로 삼았다. 이에 따라 교회는 해마다 맞이하는 이 축성 생활의 날에 수도 성소를 위하여 특별히 기도하고, 축성 생활을 올바로 이해하도록 권고한다.

한편 한국 교회는 'Vita Consecrata'를 '축성 생활'로 옮기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봉헌 생활의 날'을 '축성 생활의 날'로 바꾸었다(주교회의 상임위원회 2019년 12월 2일 회의).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하느님 앞에 엎드려 간절히 비오니, 사람이 되신 외아드님께서 오늘 성전에서 봉헌되셨듯이, 저희도 깨끗한 마음으로 하느님께 저희 자신을 봉헌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제1독서 < 너희가 찾던 주님, 그가 자기 성전으로 오리라. >

▥  말라키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1-4 )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 "보라, 내가 나의 사자를 보내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닦으리라. 너희가 찾던 주님, 그가 홀연히 자기 성전으로 오리라. 너희가 좋아하는 계약의 사자, 보라, 그가 온다.

-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2 그가 오는 날을 누가 견디어 내며, 그가 나타날 때에 누가 버티고 서 있을 수 있겠느냐? 

그는 제련사의 불 같고, 염색공의 잿물 같으리라. 3 그는 은 제련사와 정련사처럼 앉아, 레위의 자손들을 깨끗하게 하고, 그들을 금과 은처럼 정련하여, 주님에게 의로운 제물을 바치게 하리라.

4 그러면 유다와 예루살렘의 제물이 옛날처럼, 지난날처럼 주님 마음에 들리라."

 

<NAB> Malachi (3,1-4)
1 Lo, I am sending my messenger to prepare the way before me; And suddenly there will come to the temple the LORD whom you seek, And the messenger of the covenant whom you desire. Yes, he is coming, says the LORD of hosts. 2 But who will endure the day of his coming? And who can stand when he appears? For he is like the refiner's fire, or like the fuller's lye. 3 He will sit refining and purifying (silver), and he will purify the sons of Levi, Refining them like gold or like silver that they may offer due sacrifice to the LORD. 4 Then the sacrifice of Judah and Jerusalem will please the LORD, as in days of old, as in years gone by.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 눈이 주님의 구원을 보았습니다.
제 눈이 주님의 구원을 보았습니다.

복음 < 제 눈이 주님의 구원을 보았습니다. >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22-40 )

22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례를 거행할 날이 되자, 예수님의 부모는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23 주님의 율법에 "태를 열고 나온 사내아이는 모두 주님께 봉헌해야 한다."고 기록된 대로 한 것이다. 24 그들은 또한 주님의 율법에서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를" 바치라고 명령한 대로 제물을 바쳤다.

25 그런데 예루살렘에 시메온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의롭고 독실하며 이스라엘이 위로받을 때를 기다리는 이였는데, 성령께서 그 위에 머물러 계셨다. 26 성령께서는 그에게 주님의 그리스도를 뵙기 전에는 죽지 않으리라고 알려 주셨다.

27 그가 성령에 이끌려 성전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기에 관한 율법의 관례를 준수하려고 부모가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들어오자, 28 그는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고 이렇게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29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주셨습니다. 30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31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32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33 아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기를 두고 하는 이 말에 놀라워 하였다.

34 시메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35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36 한나라는 예언자도 있었는데, 프누엘의 딸로서 아세르 지파 출신이었다. 나이가 매우 많은 이 여자는 혼인하여 남편과 일곱 해를 살고서는, 37 여든네 살이 되도록 과부로 지냈다. 그리고 성전을 떠나는 일 없이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겼다 38 그런데 이 한나도 같은 때에 나아와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그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39 주님의 법에 따라 모든 일을 마치고 나서, 그들은 갈릴래아에 있는 고향 나자렛으로 돌아갔다.

40 아기는 자라면서 튼튼해지고 지혜가 충만해졌으며,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NAB> Luke (2,22-40)
22 When the days were completed for their purification according to the law of Moses, they took him up to Jerusalem to present him to the Lord, 23 just as it is written in the law of the Lord, "Every male that opens the womb shall be consecrated to the Lord," 24 and to offer the sacrifice of "a pair of turtledoves or two young pigeons," in accordance with the dictate in the law of the Lord. 25 Now there was a man in Jerusalem whose name was Simeon. This man was righteous and devout, awaiting the consolation of Israel, and the holy Spirit was upon him. 26 It had been revealed to him by the holy Spirit that he should not see death before he had seen the Messiah of the Lord. 27 He came in the Spirit into the temple; and when the parents brought in the child Jesus to perform the custom of the law in regard to him, 28 he took him into his arms and blessed God, saying: 29 "Now, Master, you may let your servant go in peace, according to your word, 30 for my eyes have seen your salvation, 31 which you prepared in sight of all the peoples, 32 a light for revelation to the Gentiles, and glory for your people Israel." 33 The child's father and mother were amazed at what was said about him; 34 and Simeon blessed them and said to Mary his mother, "Behold, this child is destined for the fall and rise of many in Israel, and to be a sign that will be contradicted 35 so that the thoughts of many hearts may be revealed." 36 There was also a prophetess, Anna, the daughter of Phanuel, of the tribe of Asher. She was advanced in years, having lived seven years with her husband after her marriage, 37 and then as a widow until she was eighty-four. She never left the temple, but worshiped night and day with fasting and prayer. 38 And coming forward at that very time, she gave thanks to God and spoke about the child to all who were awaiting the redemption of Jerusalem. 39 When they had fulfilled all the prescriptions of the law of the Lord, they returned to Galilee, to their own town of Nazareth. 40 The child grew and became strong, filled with wisdom; and the favor of God was upon him.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감사송 <주님 봉헌의 신비>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영원하신 성자께서는 오늘 성전에서 봉헌되시어, 성령을 통하여, 이스라엘의 영광과 다른 민족들의 빛으로 밝혀지셨나이다.

그러므로 저희도 하느님께서 보내신 구세주를 기쁘게 맞이하며, 천사들과 성인들과 함께 주님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오늘의 묵상>

[정결, 청빈, 순명에 대하여... 봉헌생활 VITA CONSECR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