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매일미사/2024년 3월

[매일미사_영화 '파묘'와 '발 씻김' 이야기] 2024년 3월 28일 주님 만찬 성목요일

James the Great (대)야고보 2024. 3. 18. 09:35

[매일미사] 2024년 3월 28일 주님 만찬 성목요일

교회는 주님 만찬 저녁 미사로 '파스카 성삼일'을 시작한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잡히시던 날 밤에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만찬을 하시면서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당신의 몸과 피를 하느님 아버지께 봉헌하셨다. 이 만찬에서 예수님께서는 몸소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며 그들에 대한 크나큰 사랑을 드러내셨다. 제자들과 그 후계자들은 예수님의 당부에 따라 이 만찬을 미사로 재현한다.

<본기도>

하느님, 성자께서는 죽음을 앞두시고, 이 거룩한 만찬으로, 새롭고 영원한 제사와 사랑의 잔치를 교회에 맡기셨으니, 이 놀라운 신비에 참여하는 저희에게 넘치는 사랑과 생명을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제1독서 < 파스카 만찬에 관한 규칙 >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12,1-8.11-14 )

그 무렵 1 주님께서 이집트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2 "너희는 이달을 첫째 달로 삼아, 한 해를 시작하는 달로 하여라. 3 이스라엘의 온 공동체에게 이렇게 일러라.

'이달 초열흘날 너희는 가정마다 작은 가축을 한 마리씩, 집집마다 작은 가축을 한 마리씩 마련하여라. 4 만일 집에 식구가 적어 짐승 한 마리가 너무 많거든, 사람 수에 따라 자기 집에서 가장 가까운 이웃과 함께 짐승을 마련하여라. 저마다 먹는 양에 따라 짐승을 골라라.

5 이 짐승은 일 년 된 흠 없는 수컷으로 양이나 염소 가운데에서 마련하여라. 6 너희는 그것을 이달 열나흗날까지 두었다가, 이스라엘의 온 공동체가 모여 저녁 어스름에 잡아라.

7 그리고 그 피는 받아서, 짐승을 먹을 집의 두 문설주와 상인방에 발라라. 8 그날 밤에 그 고기를 먹어야 하는데, 불에 구워, 누룩 없는 빵과 쓴나물을 곁들여 먹어야 한다.

11 그것을 먹을 때는, 허리에 띠를 매고 발에는 신을 신고 손에는 지팡이를 쥐고, 서둘러 먹어야 한다. 이것이 주님을 위한 파스카 축제다.

12 이날 밤 나는 이집트 땅을 지나면서, 사람에서 짐승에 이르기까지 이집트 땅의 맏아들과 맏배를 모조리 치겠다. 그리고 이집트 신들을 모조리 벌하겠다. 나는 주님이다. 13 너희가 있는 집에 발린 피는 너희를 위한 표지가 될 것이다. 내가 이집트를 칠 때, 그 피를 보고 너희만은 거르고 지나가겠다. 그러면 어떤 재앙도 너희를 멸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14 이날이야말로 너희의 기념일이니, 이날 주님을 위하여 축제를 지내라. 이를 영원한 규칙으로 삼아 대대로 축제일로 지내야 한다.'"

 

<NAB> Exodus (12,1-8.11-14)

1 The LORD said to Moses and Aaron in the land of Egypt, 2 "This month shall stand at the head of your calendar; you shall reckon it the first month of the year. 3 Tell the whole community of Israel: On the tenth of this month every one of your families must procure for itself a lamb, one apiece for each household. 4 If a family is too small for a whole lamb, it shall join the nearest household in procuring one and shall share in the lamb in proportion to the number of persons who partake of it. 5 The lamb must be a year-old male and without blemish. You may take it from either the sheep or the goats. 6 You shall keep it until the fourteenth day of this month, and then, with the whole assembly of Israel present, it shall be slaughtered during the evening twilight. 7 They shall take some of its blood and apply it to the two doorposts and the lintel of every house in which they partake of the lamb. 8 That same night they shall eat its roasted flesh with unleavened bread and bitter herbs.
11 "This is how you are to eat it: with your loins girt, sandals on your feet and your staff in hand, you shall eat like those who are in flight. It is the Passover of the LORD. 12 For on this same night I will go through Egypt, striking down every first - born of the land, both man and beast, and executing judgment on all the gods of Egypt-I, the LORD! 13 But the blood will mark the houses where you are. Seeing the blood, I will pass over you; thus, when I strike the land of Egypt, no destructive blow will come upon you. 14 "This day shall be a memorial feast for you, which all your generations shall celebrate with pilgrimage to the LORD, as a perpetual institution.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 여러분은 먹고 마실 적마다 주님의 죽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11,23-26 )

형제 여러분, 23 나는 주님에게서 받은 것을 여러분에게도 전해 주었습니다. 곧 주 예수님께서는 잡히시던 날 밤에 빵을 들고 24 감사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너희를 위한 내 몸이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25 또 만찬을 드신 뒤에 같은 모양으로 잔을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이 잔은 내 피로 맺는 새 계약이다. 너희는 이 잔을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26 사실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여러분은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적마다 주님의 죽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NAB> 1 Corinthians (11,23-26)

23 For I received from the Lord what I also handed on to you, that the Lord Jesus, on the night he was handed over, took bread, 24 and, after he had given thanks, broke it and said, "This is my body that is for you. Do this in remembrance of me." 25 In the same way also the cup, after supper, saying, "This cup is the new covenant in my blood. Do this, as often as you drink it, in remembrance of me." 26 For as often as you eat this bread and drink the cup, you proclaim the death of the Lord until he comes.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발 씻김 예식
발 씻김 예식 <maundy>

복음 <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15 )

1 파스카 축제가 시작되기 전,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아버지께로 건너가실 때가 온 것을 아셨다. 그분께서는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2 만찬 때의 일이다. 악마가 이미 시몬 이스카리옷의 아들 유다의 마음속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생각을 불어넣었다. 3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당신 손에 내주셨다는 것을, 또 당신이 하느님에게서 나왔다가 하느님께 돌아간다는 것을 아시고, 4 식탁에서 일어나시어 겉옷을 벗으시고 수건을 들어 허리에 두르셨다. 5 그리고 대야에 물을 부어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고, 허리에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 시작하셨다.

6 그렇게 하여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자 베드로가, "주님, 주님께서 제 발을 씻으시렵니까?" 하고 말하였다.

7 예수님께서는 "내가 하는 일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지만 나중에는 깨닫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8 그래도 베드로가 예수님께 "제 발은 절대로 씻지 못하십니다." 하니,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않으면 너는 나와 함께 아무런 몫도 나누어 받지 못한다."

9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제 발만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십시오."

10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목욕을 한 이는 온몸이 깨끗하니 발만 씻으면 된다. 너희는 깨끗하다. 그러나 다 그렇지는 않다." 11 예수님께서는 이미 당신을 팔아넘길 자를 알고 계셨다. 그래서 "너희가 다 깨끗한 것은 아니다." 하고 말씀하신 것이다.

12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다음, 겉옷을 입으시고 다시 식탁에 앉으셔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깨닫겠느냐? 13 너희가 나를 '스승님', 또 '주님' 하고 부르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 나는 사실 그러하다. 14 주님이며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15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

 

<NAB> John (13,1-15)

1 Before the feast of Passover, Jesus knew that his hour had come to pass from this world to the Father. He loved his own in the world and he loved them to the end. 2 The devil had already induced Judas, son of Simon the Iscariot, to hand him over. So, during supper, 3 fully aware that the Father had put everything into his power and that he had come from God and was returning to God, 4 he rose from supper and took off his outer garments. He took a towel and tied it around his waist. 5 Then he poured water into a basin and began to wash the disciples' feet and dry them with the towel around his waist. 6 He came to Simon Peter, who said to him, "Master, are you going to wash my feet?" 7 Jesus answered and said to him, "What I am doing, you do not understand now, but you will understand later." 8 Peter said to him, "You will never wash my feet." Jesus answered him, "Unless I wash you, you will have no inheritance with me." 9 Simon Peter said to him, "Master, then not only my feet, but my hands and head as well." 10 Jesus said to him, "Whoever has bathed has no need except to have his feet washed, for he is clean all over; so you are clean, but not all." 11 For he knew who would betray him; for this reason, he said, "Not all of you are clean." 12 So when he had washed their feet and put his garments back on and reclined at table again, he said to them, "Do you realize what I have done for you? 13 You call me 'teacher' and 'master,' and rightly so, for indeed I am. 14 If I, therefore, the master and teacher, have washed your feet, you ought to wash one another's feet. 15 I have given you a model to follow, so that as I have done for you, you should also do.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감사송 <그리스도의 제사와 성사>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참되고 영원한 사제이신 그리스도께서는, 길이 지속되는 제사를 제정하시어, 먼저 자신을 아버지께 구원의 제물로 봉헌하시고, 저희도 당신을 기억하여 봉헌하도록 명하셨나이다. 저희를 위하여 희생되신 주님의 살을 받아먹어, 저희는 튼튼해지고, 저희를 위하여 흘리신 주님의 피를 받아 마시어, 저희는 깨끗해지나이다.  그러므로 천사와 대천사와 좌품 주품 천사와 하늘의 모든 군대와 함께, 저희도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오늘의 묵상>

[영화 '파묘'와 '발 씻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