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2024년 4월 7일 부활 제2주일, 하느님의 자비 주일 (성 요한 밥티스타 드 라 살 사제 기념 없음)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대희년인 2000년 부활 제2주일에, 하느님의 자비에 대한 신심이 매우 깊었던 폴란드 출신의 파우스티나 수녀를 시성하였다. 그 자리에서 교황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특별히 하느님의 자비를 기릴 것을 당부하였다. 이에 따라 교회는 2001년부터 해마다 부활 제2주일을 '하느님의 자비 주일'로 지내고 있다. 외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죽음과 부활로 우리를 구원하여 주신 하느님의 크나큰 자비에 감사드리고자 하는 것이다.
<본기도>
영원하신 자비로우신 하느님, 해마다 파스카 축제로 저희 믿음을 불타오르게 하시니, 더욱 풍성한 은총을 베푸시어, 물로 깨끗해지고 성령으로 새로 난 이들이, 성자의 피로 얻은 구원의 신비를 더욱 깊이 깨닫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제1독서 < 한마음 한뜻 >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4,32-35 )
32 신자들의 공동체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33 사도들은 큰 능력으로 주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였고, 모두 큰 은총을 누렸다.
34 그들 가운데에는 궁핍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땅이나 집을 소유한 사람은 그것을 팔아서 받은 돈을 가져다가 35 사도들의 발 앞에 놓고, 저마다 필요한 만큼 나누어 받곤 하였다.
<NAB> Acts (4,32-35)
32 The community of believers was of one heart and mind, and no one claimed that any of his possessions was his own, but they had everything in common. 33 With great power the apostles bore witness to the resurrection of the Lord Jesus, and great favor was accorded them all. 34 There was no needy person among them, for those who owned property or houses would sell them, bring the proceeds of the sale, 35 and put them at the feet of the apostles, and they were distributed to each according to need.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모두 세상을 이깁니다. >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5,1-6 )
사랑하는 여러분, 1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사람은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를 사랑하는 사람은 모두 그 자녀도 사랑합니다. 2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계명을 실천하면, 그로써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들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3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은 바로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의 계명은 힘겹지 않습니다. 4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모두 세상을 이기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이긴 그 승리는 바로 우리 믿음의 승리입니다. 5 세상을 이기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는 사람이 아닙니까?6 그분께서 바로 물과 피를 통하여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물만이 아니라 물과 피로써 오신 것입니다. 이것을 증언하시는 분은 성령이십니다. 성령은 곧 진리이십니다.
<NAB> 1 John (5,1-6)
1 Everyone who believes that Jesus is the Christ is begotten by God, and everyone who loves the father loves (also) the one begotten by him. 2 In this way we know that we love the children of God when we love God and obey his commandments. 3 For the love of God is this, that we keep his commandments. And his commandments are not burdensome, 4 for whoever is begotten by God conquers the world. And the victory that conquers the world is our faith. 5 Who (indeed) is the victor over the world but the one who believes that Jesus is the Son of God? 6 This is the one who came through water and blood, Jesus Christ, not by water alone, but by water and blood. The Spirit is the one that testifies, and the Spirit is truth.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 여드레 뒤에 예수님께서 오셨다. >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19-31 )
19 그날 곧 주간 첫날 저녁이 되자,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20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뵙고 기뻐하였다.
21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22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24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서 '쌍둥이'라고 불리는 토마스는 예수님께서 오셨을 때에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 25 그래서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우리는 주님을 뵈었소."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토마스는 그들에게, "나는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그 못 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 보고 또 그분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하고 말하였다.
26 여드레 뒤에 지자들이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는데 토마스도 그들과 함께 있었다. 문이 다 잠겨 있었는데도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러고 나서 토마스에게 이르셨다. "네 손가락을 여기 대 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28 토마스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29 그러자 예수님께서 토마스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30 예수님께서는 이 책에 기록되지 않은 다른 많은 표징도 제자들 앞에서 일으키셨다. 31 이것들을 기록한 목적은 예수님께서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여러분이 믿고, 또 그렇게 믿어서 그분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NAB> John (20,19-31)
19 On the evening of that first day of the week, when the doors were locked, where the disciples were, for fear of the Jews, Jesus came and stood in their midst and said to them, "Peace be with you." 20 When he had said this, he showed them his hands and his side. The disciples rejoiced when they saw the Lord. 21 Jesus said to them again, "Peace be with you. As the Father has sent me, so I send you." 22 And when he had said this, he breathed on them and said to them, "Receive the holy Spirit. 23 Whose sins you forgive are forgiven them, and whose sins you retain are retained." 24 Thomas, called Didymus, one of the Twelve, was not with them when Jesus came. 25 So the other disciples said to him, "We have seen the Lord." But he said to them, "Unless I see the mark of the nails in his hands and put my finger into the nailmarks and put my hand into his side, I will not believe." 26 Now a week later his disciples were again inside and Thomas was with them. Jesus came, although the doors were locked, and stood in their midst and said, "Peace be with you." 27 Then he said to Thomas, "Put your finger here and see my hands, and bring your hand and put it into my side, and do not be unbelieving, but believe." 28 Thomas answered and said to him, "My Lord and my God!" 29 Jesus said to him, "Have you come to believe because you have seen me? Blessed are those who have not seen and have believed." 30 Now Jesus did many other signs in the presence of his disciples that are not written in this book. 31 But these are written that you may come to believe that Jesus is the Messiah, the Son of God, and that through this belief you may have life in his name.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부활 체험이 없으면 용서의 능력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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