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2

[알고 싶은 가톨릭교리] 1권. 들어가는 말 2.

[ NIHIL AMORI CHRISTI PRAEPONERE ] [아무것도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보다 더 낫게 여기지 마십시오.] 2. 들어가는 말 1. 에서 설명한 '익명의 그리스도인' 이론은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것이고, 내용도 대략 아실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한 번쯤 들어봤고, 대충 아는 내용들을 좀 더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다루려고 합니다. 특히 그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공식적 가르침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다양한 신학과 교리를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에 근거해서 다룰 것입니다. 현재 한국 가톨릭교회 내에는 신학 전문 서적도 많지 않고, 게다가 신학을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은 일반 신자들이 접하기에 마땅한 교리서는 더욱 구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에 열심인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신자들은 예비자 교리..

[알고 싶은 가톨릭교리] 1권. 들어가는 말 1.

[ NIHIL AMORI CHRISTI PRAEPONERE ] [아무것도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보다 더 낫게 여기지 마십시오.] 1. '익명의 그리스도인'이라는 말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비록 세례를 받지는 않았지만 올바르고 착하게 살면 그리스도인처럼 인정받을 수 있고, 구원받을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 이론은 원래 초기 그리스도교 시절부터 있었는데, 20세기 중반에 독일의 세계적인 가톨릭 신학자인 카를 라너(Karl Rahner, SJ 1904-1984)가 다시 정리하였습니다. 라너는 인간이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되었다는 창세기의 가르침에 근거하여, 모든 인간 안에 인간의 본성을 뛰어넘는 '초본성적인 실존'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즉 초본성적인 실존이란, 인간을 하느님께 향하게 하고 은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