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수도 생활의 아버지'라 불리는 베네딕토 성인은 480년 무렵 이탈리아 중부 지방의 누르시아에서 태어났다. 로마에서 학업을 마친 그는 수도 생활에 대한 관심으로 동굴에서 3년 동안 고행과 기도의 은수 생활을 하였다. 그의 성덕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이 모여들자 베네딕토는 마침내 수도원을 세웠다. 그리고 재물의 사유화를 금지하고 공동생활과 정주의 의무를 명백히 규정한 수도 규칙서를 만들었다. 이 규칙서는 수도 생활의 표준 규범서로 삼을 정도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베네딕토 아빠스는 547년 무렵 몬테카시노에서 선종하였다고 전해진다. 1964년 성 바오로 6세 교황은 그를 유럽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하였다.
<본기도>
하느님, 복된 베네딕토 아빠스를 뛰어난 스승으로 세우시어, 하느님을 섬기라 가르치셨으니, 저희도 오로지 하느님만을 사랑하며, 열린 마음으로 자유로이 하느님의 계명을 따라 살게 하소서.
제1독서 < 네가 하느님과 겨루어 이겼으니, 너의 이름은 이스라엘이라 불릴 것이다. >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32, 23-33)
그 무렵 야곱은 밤에 23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을 데리고 야뽁 건널목을 건넜다. 24 야곱은 이렇게 그들을 이끌어 내를 건네 보낸 다음, 자기에게 딸린 모든 것도 건네 보냈다. 25 그러나 야곱은 혼자 남아 있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나타나 동이 틀 때까지 야곱과 씨름을 하였다. 26 그는 야곱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야곱의 엉덩이뼈를 쳤다. 그래서 야곱은 그와 씨름을 하다 엉덩이뼈를 다치게 되었다. 27 그가 "동이 트려고 하니 나를 놓아 다오." 하고 말하였지만, 야곱은 "저에게 축복해 주시지 않으면 놓아 드리지 않겠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28 그가 야곱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하고 묻자, "야곱입니다."하고 대답하였다. 29 그러자 그가 말하였다. "네가 하느님과 겨루고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으니, 너의 이름은 이제 더 이상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이라 불릴 것이다."
30 야곱이 "당신의 이름을 알려 주십시오."하고 여쭈었지만, 그는 "내 이름은 무엇 때문에 물어보느냐?" 하고는, 그곳에서 야곱에게 복을 내려 주었다.
31 야곱은 "내가 서로 얼굴을 맞대고 하느님을 뵈었는데도 내 목숨을 건졌구나."하면서, 그곳의 이름을 프니엘이라 하였다.
32 야곱이 프니엘을 지날 때 해가 그의 위로 떠올랐다. 그는 엉덩이뼈 때문에 절뚝거렸다.
33 그래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오늘날까지도 짐승의 엉덩이뼈에 있는 허벅지 힘줄을 먹지 않는다. 그분께서 야곱의 허벅지 힘줄이 있는 엉덩이뼈를 치셨기 때문이다.
<NAB>
23 In the course of that night, however, Jacob arose, took his two wives, with the two maidservants and his eleven children, and crossed the ford of the Jabbok. 24 After he had taken them across the stream and had brought over all his possessions, 25 Jacob was left there alone. Then some man wrestled with him until the break of dawn. 26 When the man saw that he could not prevail over him, he struck Jacob's hip at its socket, so that the hip socket was wrenched as they wrestled. 27 The man then said, "Let me go, for it is daybreak." But Jacob said, "I will not let you go until you bless me." 28 "What is your name?" the man asked. He answered, "Jacob." 29 Then the man said, "You shall no longer be spoken of as Jacob, but as Israel, because you have contended with divine and human beings and have prevailed." 30 Jacob then asked him, "Do tell me your name, please." He answered, "Why should you want to know my name?" With that, he bade him farewell. 31 Jacob named the place Peniel, "Because I have seen God face to face, " he said, "yet my life has been spared." 32 At sunrise, as he left Penuel, Jacob limped along because of his hip. 33 That is why, to this day, the Israelites do not eat the sciatic muscle that is on the hip socket, inasmuch as Jacob's hip socket was struck at the sciatic muscle.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9,32-38)
그때에 32 사람들이 마귀 들려 말못하는 사람 하나를 예수님께 데려왔다. 33 마귀가 쫓겨나자 말못하는 이가 말을 하였다. 그러자 군중은 놀라워하며, "이런 일은 이스라엘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하고 말하였다.
34 그러나 바리사이들은, "저 사람은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하였다.
35 예수님께서는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36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37 그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38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NAB>
32 As they were going out, a demoniac who could not speak was brought to him, 33 and when the demon was driven out the mute person spoke. The crowds were amazed and said, "Nothing like this has ever been seen in Israel." 34 But the Pharisees said, "He drives out demons by the prince of demons." 35 Jesus went around to all the towns and villages, teaching in their synagogues, proclaiming the gospel of the kingdom, and curing every disease and illness. 36 At the sight of the crowds, his heart was moved with pity for them because they were troubled and abandoned, like sheep without a shepherd. 37 Then he said to his disciples, "The harvest is abundant but the laborers are few; 38 so ask the master of the harvest to send out laborers for his harvest."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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