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2024년 7월 28일 연중 제17주일 조부모와 노인의 날
2021년 프란치스코 교황은,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으로 고독과 죽음의 고통을 겪는 노인들을 위로하고, 신앙의 전수뿐 아니라 가정과 사회에서 노인의 역할과 중요성을 되새기며 그들의 소명을 격려하고자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을 제정하였다. 한국 교회는 보편 교회와 함께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7월 26일)과 가까운 7월 넷째 주일을 '조부모와 노인의 날'로 지낸다(주교회의 2021년 추계 정기 총회).
<본기도>
저희의 희망이신 하느님, 하느님이 아니시면 굳셈도 거룩함도 있을 수 없고, 하느님만이 저희를 지켜 주시니, 풍성한 자비로 저희를 보살피시고 이끄시어, 저희가 지금 현세의 재물을 지혜롭게 사용하며, 영원한 세상을 그리워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제1독서 < 먹고도 남을 것이다. >
▥ 열왕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4,42-44 )
그 무렵 42 어떤 사람이 바알 살리사에서 왔다. 그는 맏물로 만든 보리 빵 스무 개와 햇곡식 이삭을 자루에 담아, 하느님의 사람에게 가져왔다. 엘리사는 "이 군중이 먹도록 나누어 주어라." 하고 일렀다. 43 그러나 그의 시종은 "이것을 어떻게 백 명이나 되는 사람들 앞에 내놓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엘리사가 다시 말하였다. "이 군중이 먹도록 나누어 주어라. 주님께서 이들이 먹고도 남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44 그리하여 그것을 사람들에게 내놓으니, 과연 주님의 말씀대로 그들이 먹고도 남았다.
<NAB> 2 Kings (4,42-44)
42 A man came from Baal-shalishah bringing the man of God twenty barely loaves made from the first fruits, and fresh grain in the ear. "Give it to the people to eat," Elisha said. 43 But his servant objected, "How can I set this before a hundred men?" "Give it to the people to eat," Elisha insisted. "For thus says the LORD, 'They shall eat and there shall be some left over.'" 44 And when they had eaten, there was some left over, as the LORD had said.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 그리스도의 몸은 하나입니다. 주님도 한 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며 세례도 하나입니다. >
▥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4,1-6 )
형제 여러분, 1 주님 안에서 수인이 된 내가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여러분이 받은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 2 겸손과 온유를 다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서로 참아 주며, 3 성령께서 평화의 끈으로 이루어 주신 일치를 보존하도록 애쓰십시오.4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부르실 때에 하나의 희망을 주신 것처럼,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이고 성령도 한 분이십니다. 5 주님도 한 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며 세례도 하나이고, 6 만물의 아버지이신 하느님도 한 분이십니다. 그분은 만물 위에, 만물을 통하여, 만물 안에 계십니다.
<NAB> Ephesians (4,1-6)
1 I, then, a prisoner for the Lord, urge you to live in a manner worthy of the call you have received 2 with all humility and gentleness, with patience, bearing with one another through love, 3 striving to preserve the unity of the spirit through the bond of peace: 4 one body and one Spirit, as you were also called to the one hope of your call; 5 one Lord, one faith, one baptism; 6 one God and Father of all, who is over all and through all and in all.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 예수님께서는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원하는 대로 나누어 주셨다. >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15 )
그때에 1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수 곧 티베리아스 호수 건너편으로 가셨는데, 2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라갔다. 그분께서 병자들에게 일으키신 표징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3 예수님께서는 산에 오르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 앉으셨다. 4 마침 유다인들의 축제인 파스카가 가까운 때였다.
5 예수님께서는 눈을 드시어 많은 군중이 당신께 오는 것을 보시고 필립보에게, "저 사람들이 먹을 빵을 우리가 어디에서 살 수 있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6 이는 필립보를 시험해 보려고 하신 말씀이다. 그분께서는 당신이 하시려는 일을 이미 잘 알고 계셨다.
7 필립보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저마다 조금씩이라도 받아먹게 하자면 이백 데나리온어치 빵으로도 충분하지 않겠습니다."
8 그때에 제자들 가운데 하나인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9 "여기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10 그러자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자리 잡게 하여라." 하고 이르셨다. 그곳에는 풀이 많았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자리를 잡았는데, 장정만도 그 수가 오천 명쯤 되었다.
11 예수님께서는 빵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물고기도 그렇게 하시어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주셨다. 12 그들이 배불리 먹은 다음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버려지는 것이 없도록 남은 조각을 모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13 그래서 그들이 모았더니, 사람들이 보리 빵 다섯 개를 먹고 남긴 조각으로 열두 광주리가 가득 찼다.
14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일으키신 표징을 보고, "이분은 정말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그 예언자시다." 하고 말하였다.
15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와서 당신을 억지로 모셔다가 임금으로 삼으려 한다는 것을 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다.
<NAB> John (6,1-15)
1 After this, Jesus went across the Sea of Galilee. 2 A large crowd followed him, because they saw the signs he was performing on the sick. 3 Jesus went up on the mountain, and there he sat down with his disciples. 4 The Jewish feast of Passover was near. 5 When Jesus raised his eyes and saw that a large crowd was coming to him, he said to Philip, "Where can we buy enough food for them to eat?" 6 He said this to test him, because he himself knew what he was going to do. 7 Philip answered him, "Two hundred days' wages worth of food would not be enough for each of them to have a little bit." 8 One of his disciples, Andrew, the brother of Simon Peter, said to him, 9 "There is a boy here who has five barley loaves and two fish; but what good are these for so many?" 10 Jesus said, "Have the people recline." Now there was a great deal of grass in that place. So the men reclined, about five thousand in number. 11 Then Jesus took the loaves, gave thanks, and distributed them to those who were reclining, and also as much of the fish as they wanted. 12 When they had had their fill, he said to his disciples, "Gather the fragments left over, so that nothing will be wasted." 13 So they collected them, and filled twelve wicker baskets with fragments from the five barley loaves that had been more than they could eat. 14 When the people saw the sign he had done, they said, "This is truly the Prophet, the one who is to come into the world." 15 Since Jesus knew that they were going to come and carry him off to make him king, he withdrew again to the mountain alone.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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