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87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가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 마리아의 보호로 기뻐하오니, 자애로우신 성모님의 전구로, 세상에서는 저희가 모든 악에서 벗어나고, 하늘에서는 영원한 기쁨에 이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제1독서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61,9-11 ) 내 백성의 9 후손은 민족들 사이에, 내 백성의 자손은 겨레들 가운데에 널리 알려져, 그들을 보는 자들은 모두, 그들이 주님께 복 받은 종족임을 알게 되리라. 10 나는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고, 내 영혼은 나의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리니, 신랑이 관을 쓰듯, 신부가 패물로 단장하듯,..

[위령 성월]

[위령 성월] ▥ 교회는 해마다 11월 2일에 기념하는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과 연관하여 11월 한 달을 '위령 성월'로 지내고 있다. 위령 성월은 세상을 떠난 이들의 영혼을 특별히 기억하며 기도하는 달이다. 따라서 신자들은 세상을 떠난 가족이나 친지들뿐만 아니라 죽은 모든 이의 영혼을 위하여 기도한다. 교회는 이 시기에 특히 연옥에서 단련받는 영혼들을 위하여 많이 기도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위령 성월은 998년 무렵 베네딕토회 소속의 프랑스 크뤼니 수도원에서 11월 2일을 위령의 날로 정하여 연옥 영혼들을 위한 미사를 봉헌한 데서 비롯되어 전 세계 교회로 확산되었다. 세상을 떠난 이들의 영혼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은 '영원한 삶'에 대한 믿음과 '모든 성인의 통공(通功)'이라는 교리에 바..

[매일미사_묵주기도는 이렇게 바칩니다.] 2023년 10월 7일 토요일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매일미사] 2023년 10월 7일 토요일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16세기 중엽 오스만 제국(현재의 튀르키예를 중심으로 한 이슬람 제국)이 지중해로 세력을 뻗치자, 1571년 10월 7일 그리스도교 연합군은 그리스의 레판토 항구 앞바다에서 벌인 '레판토해전'에서 오스만 제국을 무찔렀다. 성 비오 5세 교황은 이 전투에서 크게 승리한 것이 묵주 기도를 통한 성모님의 간구로 하느님께서 함께하신 덕분이라 여기고, 이를 기억하고자 '승리의 성모 축일'을 제정하였다. 1960년 성 요한 23세 교황이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로 이름을 바꾸었다. 주님, 천사의 아룀으로 성자께서 사람이 되심을 알았으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전구를 들으시어, 성자의 수난과 십자가로 부활의 영광에 이..

[매일미사_파견 받은 자 안에는 파견한 이의 조각이 들어있다.] 2023년 10월 6일 연중 제26주간 금요일

[매일미사] 2023년 10월 6일 연중 제26주간 금요일 전능하신 하느님, 크신 자비와 용서를 베푸시고 끊임없이 은총을 내려 주시어, 약속하신 그곳으로 저희가 달려가,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제1독서 ▥ 바룩서의 말씀입니다.( 1,15-22 ) 15 주 우리 하느님께는 의로움이 있지만, 우리 얼굴에는 오늘 이처럼 부끄러움이 있을 뿐입니다. 유다 사람과 예루살렘 주민들, 16 우리 임금들과 우리 고관들과 우리 사제들, 우리 예언자들과 우리 조상들에게도 부끄러움이 있을 뿐입니다. 17 우리는 주님 앞에서 죄를 짓고, 18 그분을 거역하였으..

[매일미사_잘못된 선택으로 계속 후회가 된다면?] 2023년 10월 4일 수요일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

[매일미사] 2023년 10월 4일 수요일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 프란치스코 성인은 1182년 이탈리아 아시시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였다. 기사의 꿈을 안고 전투에 참전하였다가 포로가 된 그는 아버지가 낸 보석금으로 풀려난 뒤에도 예전처럼 자유분방하게 살았다. 1204년 중병에 걸려 죽을 고비를 넘기고 회복된 그는 청년 시절의 해이한 생활에서 돌아서서 아버지의 재산을 포기하고 하느님께 굳게 매달렸다. 가난을 받아들이고 복음적 생활을 하면서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선포하였다. 이러한 그에게 젊은이들이 모여들자, 그들과 함께 작은 형제회(프란치스코회)를 세우고 복음적 가난을 실천하였다. 그는 1224년 무렵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면서 예수님의 다섯 상처를 자신의 몸에 받..

[매일미사_예루살렘으로 올라갈 결심; 꿈을 포기하면 무엇이 남을까?] 2023년 10월 3일 연중 제26주간 화요일

[매일미사] 2023년 10월 3일 연중 제26주간 화요일 전능하신 하느님, 크신 자비와 용서를 베푸시고 끊임없이 은총을 내려 주시어, 약속하신 그곳으로 저희가 달려가,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제1독서 ▥ 즈카르야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8,20-23 ) 20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민족들과, 많은 성읍의 주민들이 오리라. 21 한 성읍의 주님들이, 다른 성읍으로 가서, "자, 가서, 주님께 은총을 간청하고, 만군의 주님을 찾자. 나도 가겠다." 하고 말하리라. 22 많은 민족들과 강한 나라들이, 예루살렘에서, 만군의 주님을 찾고..

[매일미사_수호천사가 있음을 믿으면 무엇이 좋을까?] 2023년 10월 2일 월요일 수호천사 기념일

[매일미사] 2023년 10월 2일 월요일 수호천사 기념일 수호천사는 사람을 선으로 이끌며 악에서 보호하는 천사다. 교회 전승에 따르면, 하느님께서는 누구에게나 수호천사를 정하여 주시어 그를 지키며 돕게 하신다. 다음은 수호천사에 관한 '성경'의 표현들이다. "그분께서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시편 91[90],11). "저를 모든 불행에서 구해 주신 천사께서는 이 아이들에게 복을 내려 주소서"(창세 48,16).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마태 18,10). 하느님, 놀라우신 섭리로 천사들을 보내시어 저희를 지켜 주시니, 저희가 사..

[매일미사_하느님이 계시다면 이라고 말하는 신앙인들이 마주해야 할 진실] 2023년 9월 30일 토요일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

[매일미사] 2023년 9월 30일 토요일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 예로니모 성인은 347년 무렵 달마티아의 스트리돈(현재 보스니아의 그라호보 근처)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일찍부터 로마에서 라틴 말과 그리스 말을 공부한 다음 트리어에서 정부 관리로 일하였으나, 수덕 생활에 관심을 가지고 사막에서 오랫동안 은수 생활을 하며 히브리 말을 연구하는 데 몰두하였다. 379년 사제가 되어 382년 다마소 1세 교황의 비서로 일하면서 교황의 지시에 따라 성경을 라틴말로 번역하였는데, '대중 라틴 말 성경'이라고 하는 '불가타(Vulgata)'가 그것이다. "성경을 모르는 것은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이다."라는 말을 남긴 그는 성경 주해를 비롯하여 많은 저술을 남기고 420년 무렵 베들레헴에서 세상을..

[매일미사] 2023년 9월 29일 금요일 한가위

[매일미사] 2023년 9월 29일 금요일 한가위 계절의 변화를 섭리하시는 하느님, 해와 비와 바람을 다스리시어 저희에게 수확의 기쁨을 주시니, 저희가 언제나 하느님께 오롯한 감사를 드리고, 조상을 공경하며 가족과 이웃과 화목하여, 이 세상에서 하느님 나라를 이루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제1독서 ▥ 요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2,22-24.26 ) 22 들짐승들아, 두려워하지 마라. 광야의 풀밭이 푸르고, 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도 풍성한 결실을 내리라. 23 시온의 자손들아, 주 너희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고 기뻐하여라. 주님이 너희에게, 정의에 ..

[매일미사_신앙의 위력, 성찰의 회복력, 기도하는 이의 자존감] 2023년 9월 28일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매일미사] 2023년 9월 28일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하느님,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율법의 완성이라고 하셨으니, 저희가 그 사랑의 정신으로 하느님의 계명을 지켜,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제1독서 ▥ 하까이 예언서의 시작입니다.( 1,1-8 ) 1 다리우스 임금 제이년 여섯째 달 초하룻날, 주님의 말씀이 하까이 예언자를 통하여 스알티엘의 아들 즈루빠벨 유다 총독과 여호차닥의 아들 예수아 대사제에게 내렸다. 2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 백성은 '주님의 집을 지을 때가 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3 ..